<헤어질 결심>, 용의자와 형사간의 사랑이야기

주인공 해준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다

산 정상에서 추락한 남자의 변사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맡게 된 담당형사 해준은 변사 사건 수사를 하면서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게 된다.  담당형사 해준은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에 알고 있다는 듯이 전혀 동요 없이 행동하고 있는 사망자 아내 서래를 보면서 일단 용의 선상에 올린다.  하지만, 용의 선상에 올라간 서래는 담당 형사 해준에게 강하게 주장을 한다.  그녀의 남편은 산을 좋아하지만 그녀는 공소공포증 때문에 높은 산에 가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고, 산에 가는 문제로 자주 다투었으며 심지어는 구타까지 당했다고 말을 한다.   해준은 서래와 대화를 하면서 한국말이 어눌한 것을 인지하고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중국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서준은 용의 선상에 올라 있는 서래의 하루 일과를 감시하며 혐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연인 사이로 변하는 해준과 서래

혐의점을 찾는 과정에서 그녀가 미리 남편보다 더 빨리 산에 올라가 있다가 남편을 살해했을 것이라는 상황과 간병인으로 돌보고 있는 어르신을 통해서 알리바이를 만들었다는 내용들을 녹음파일에 저장을 한다.  그러던 중 해준은 서래가 길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는 것과 저녁을 아이스크림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을 보며 안 됐다는 생각을 가지며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된다.  해준은 아내 정안에게 일을 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녀를 만나고, 본인 만이 가지고 있는 미결 수사 내용들도 그녀와 함께 공유한다.  더 중요한 것은 서래를 보호하기 위해 서래가 범인일 것이라고 녹음해 둔 파일마저 그녀에게 넘겨준다.  용의자인 서래에 대한 녹음 파일을 본인에게 넘겨준 것은 산 정상에서 추락한 사건의 종결을 의미한다.  주인공 해준은 공과 사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게 된다.  서래도 해준의 마음을 알게 되고 결혼을 한 사람이라도 상관없다며 사랑하는 마음을 표시한다.  둘은 더욱 깊은 감정을 서로 가지게 되지만 서래가 갑자기 숨어 버리게 되고 주인공 해준도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면서 둘의 사랑은 멈추게 된다.

재혼한 서래를 다시 만나는 해준

주인공 해준은 아내 정안과 이포시장을 가게 되는데 우연히 거기서 해준 앞에서 갑자기 사라졌던 서래와 주식 투자자인 서래의 남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서로에게 어떻게 이포에 왔느냐라고 묻게 된다.  해준은 경찰서발령이 이포로 났어 오게 되었고 서래는 조용한 곳을 찾아서 이포로 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해준은 담당구역인 이포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서래가 살인사건에 또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많이 놀란다.  해준은 서래의 살인사건을 더 이상 감춰줄 수가 없게 되고 주인공 해준은 매우 괴로워한다.  해준을 지켜보고 있는 서래도 매우 힘들어한다.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내 사랑이 시작 됐다.

해준은 본인 담당했던 사건중 미결사건을 계속해서 해결하기 위해  방안에 미결 사건들의 사진들을 붙여 놓는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서래는 남편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지 못한 미결 사건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미결사건으로 만들어 본인의 사진이 사랑하는 해준의 방에 남게 되고 해준도 매일 사진을 지켜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죽음을 결심한 서래는 바다로 가게 되고 모래를 깊이 파서 그 속에 들어간다.  해준은 바다 근처에서 서래의 차만 발견하고 서래를 찾을 수 없게 된다.  해준은 경찰서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경찰들의 도움을 요청한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

박찬욱 감독은 6년만의 신작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 하였다.  이 영화는 사랑과 이별에 대하여 섬세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작품이다.   담당형사 해준 역을 맡은 박해일 배우와 진심을 숨긴 변사자의 아내 서래역을 맡은 탕웨이 배우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깊은 감정선을 베드신 없이 오직 말과 행동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표정들을 잘 나타냈다.  또한, 담당형사 해준의 아내 정안역을 맡은 이정현 배우와 서래와 재혼한 남편 임호신역을 맡은 박용우 배우는 주연급이 조연역을 맡았지만 감독이 원하는 것들을 훌륭하게 소화를 잘 해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박창욱 감독과 출연진 배우들이 훌륭한 호흡을 통한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