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3. 1. 4. 16:04

<스위치>, 톱스타와 매니저가 바뀐 인생 코믹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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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인생을 살게 된 톱스타 박강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 톱스타 박강은 무엇을 하든 승승장구한다.  그는 연말 시상식에서는 연기대상을 당연하다는 듯이 받는다.  그리고 그는 싱글로서 화려한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간다.  톱스타인 박강은 스타들이 항상 겪게 되는 여자들과 스캔들을 자주 일으키게 되고 매니저 조윤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능숙하게 스캔들 정리를 한다.  항상 혼자만의 인생을 즐기고 남들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고 이기적인 인생을 살아왔던 박강은  주변에 친구가 없다.  주변에 친한 친구는 매니저인 조윤 밖에 없다.  크리스마스가 되어도 만날 사람이 없는 박강은  올해 시상식이 있는 크리스마스 때도 변함없이 매니저인 조윤과 술을 한잔하고 택시를 타고 귀가하게 된다.  다음날 아침 숙취에 힘겹게 눈을 뜬 박강은 본인 집이 아닌 다른 집이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게 된다.  그리고 처음 보는 아이들이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고 배우의 꿈을 위해 포기한 첫사랑 수현이 자신에게 잔소릴 하고 있는 상황에 그를 더욱 놀라게 만든다.  이러한 일들이 말이 되지 않고 꿈같은 일들이지만 박강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냉정하게 어제 매니저와 술을 먹고 택시를 타고 집에 가면서 택시 안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하기 시작한다.  택시기사가 만약에 인생의 선택을 바꿀 기회가 생긴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질문한 사실을 떠올린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이 왜 180도 바뀌었는지를 알게 된다.  반대로 자신의 친한 친구이자 매니저인 조윤은 자신이 누렸던 천만배우 톱스타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다른 인생을 살아가며 겪는 박강 

항상 박강 옆에 붙어 있던 조윤 매니저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내가 톱스타 박강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아무도 알아 주지를 않는다.  하루아침에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집에 성공을 위해 포기한 첫사랑 수현과 두 아이들의 아빠로 가난한 매니저로 생계형 무명배우로 살아가야 하는 박강은 매우 힘들어한다.  박강은 할 수 없이 180도 바뀐 인생을 받아들이며 힘겹게 살아간다.  그리고 과거에 누려 왔던 부와 명예를 찾기 위해 발버둥 치치만 생계형 무명배우가 쉽게 유명배우가 되고 화려한 인생을 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본인의 주어진 현실에 맞는 연극무대에 오르고 재능을 발휘하지만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게 되고 만족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인생의 가치를 깨닫는다.  가족과 함께 느끼는 소소하고 따뜻한 행복이 외로웠던 과거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된다.  지금 박강이 180도 바뀌어서 살아가고 있는 상황 설정은 성공을 위해 첫사랑을 포기한 삶이 아니라 첫사랑을 지키고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렸다면을 전제로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유쾌함과 따뜻함을 선사하는 영화 

영화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스캔들을 일으키고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바뀌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그린 영화이다.  행복은 크고 거창한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곳에서도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잘 전달하고 있다.  마대윤 감독의 섬세하고 리테일 한 연출로 관객들에게 유쾌하면서 따뜻함을 선사하는 영화로 탄생시켰다.  누군가 한 번쯤은 내가 만약에 이렇게 살았더라면 전제를 현실로 재현한 작품이다.  승승장구하면서 안하무인 톱스타와 생계형 무명배우의 조윤을 오가는 박강 역을 맡은 권상우 배우는 망가짐에 신경 쓰지 않고 과하지 않는 코믹연기를 하는 내공을 보여 주며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매니저 역을 맡은 오정세 배우는 톱스타가 되는 조윤으로 각각 성격이 다른 역들을 잘 소화해 냈다.  박강의 첫사랑 수현이 역을 맡은 이민정 배우는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와서 연기를 하였지만 기대 이상 작품에 잘 녹아들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내가 만약에 이렇게 살았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영화 <스위치>는 이러한 누군가가 생각하는 전제를 현실인 것처럼 재현한 작품이다.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익숙함에 젖어 진정한 소중함을 모르고 그냥 지나친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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