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연애 첫사랑 팅팅을 만난 이밍
아시아 최초로 대만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게 되고 지인의 레즈비언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주인공 이밍은 동성연에 첫사랑 팅팅을 만난다. 주인공 이밍은 이미 결혼을 하여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었다. 15년 만에 재회한 이밍과 팅팅은 집으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 주인공 이밍과 팅팅은 많은 대화를 하게 되고 서로 사랑하고 위로받고 상처 줬던 학창 시절의 아픈 추억들을 떠올리게 된다.
고등학교 학창 시절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회상
주인공 이밍은 고등학교 실력 있는 배구부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매 경기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환호를 받는다. 이를 바라보던 팅팅은 주인공 이밍의 매력에 빠져 한눈에 반하게 된다. 그래서 팅팅은 함께 배구부 활동을 하기로 마음을 다지며 배구부에 가입한다. 배구부 활동은 같이 하게 된 주인공 이밍과 팅팅은 배구 연습도 같이 하게 되고 하교도 같이 하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매우 가까워진다. 그리고 배구부 선후배사이인 둘의 관계는 그냥 배구 선후배를 넘어선 서로 간에 남다른 미묘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둘은 서로의 몸을 만져보기도 하고 모른 척 입을 맞추기도 하도 서로 안아보기도 하며 서로 더욱 알아간다. 시간이 거듭할수록 둘의 관계가 깊어지게 되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감정을 인지한 순간에 겁이 나서 둘은 서로 간의 거리를 두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밍은 동성 간에 결혼을 합법화되어 있지 않는 나라에서 동성 간의 연애를 한다는 것이 남의 시선과 손가락질등 형실적인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그래서 주인공 이밍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다. 그래서 이밍은 팅팅과 자신의 마음이 교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관계가 너무 역겹다고 냉정하게 말을 하게 되고 이별을 고한다. 그리고 얼마 후 주인공 이밍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남학생을 사귀게 되면서 영원히 잊지 못할 것만 같았던 사랑하는 팅팅을 서서히 잊어가게 된다.
다시 시작되는 이밍과 팅팅
주인공 이밍과 팅팅은 아픈 추억을 간직한 채 15년이 지나서 다시 재회를 한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 남편과 아이가 있지만 첫사랑이었던 팅팅에게 다시 마음이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평범한 가정생활에도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대만이지만 아직까지는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선, 남편과 아이가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여성을 만나 동성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다는 것이 받아들이기가 싶지 않은 환경이다. 하지만 이밍은 남편과 있는 것보다는 팅팅과 있는 것이 더욱 편하게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밍은 자신의 아이와 함께 있는 이밍을 보며 이게 만약에 현실이었다면 이라고 상상을 한다.
미니시리즈 6부작을 영화한 작품
대만은 2019년 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나라이며 이런 퀴어 영화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서 관객에게 선을 보이고 있다. 영화 <처음 꽃 향기를 만난 순간>은 여성들의 동성연애를 다룬 영화로서 첫사랑이었던 배구부 선후배가 재회를 하면서 비밀스러운 감정들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2022년 대만 최고 영예의 금종상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미니시리즈 6부작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또한, 이 영화는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기 전 대만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충돌하며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끌어안는 부분들을 덩이한 감독의 실력 있는 연출과 출연진 배우들의 호흡으로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 특히, 덩이한 감독은 10대 소녀의 감성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연출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영화 <처음 꽃 향기를 만난 순간>은 덩이한 감독의 데뷔작이며 이밍 역을 맡은 정여희 배우는 결혼은 하였으나 과거의 팅팅과의 애틋한 감정을 관객들에게 잘 보여 주었다. 팅팅 역을 맡은 임진희 배우는 주인공 이밍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아파하는 연기를 잘 보여 주었다. 이 영화는 퀴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관객들이라도 따뜻한 배경과 감성적인 배경음악들이 무겁지 않은 시선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 있는 작품이다. 만약주인공 이밍과 팅팅의 첫사랑이 2019년 법적으로 동성 간의 결혼을 합법화 한 이후에 일어난 일이라면 과연 어떤 결론이 났을까요?라는 반문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틸워터>, 누명 쓴 딸을 위한 아버지 이야기 (0) | 2023.01.13 |
---|---|
<헤어질 결심>, 용의자와 형사간의 사랑이야기 (0) | 2023.01.11 |
<러브레터>, 슬프고도 아름다운 첫사랑 이야기 (0) | 2023.01.09 |
<페르시아어 수업>, 2차 세계대전 감동 실화영화 (0) | 2023.01.06 |
<스위치>, 톱스타와 매니저가 바뀐 인생 코믹 영화 (0) | 2023.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