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2. 12. 27. 14:40

<코르사주>,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베트를 그린 여성영화

반응형

갑갑한 왕실에서의 황후 엘리자베트 

엘리자베트는 자유로운 가정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녀는 언니 맞선 자리에 따라갔다가 눈에 들어 15세에 프란츠 요 제프 1세 황제과 결혼을 한다.  그리고 합스부르크의 요 제프 1세 황제는 내 본분은 우리 제국의 운명을 다스리는 것이고 당신은 우리 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면 된다고 한다.  자유로운 가정생활을 한 엘리자베트에게는 합스부르크 궁정생활의 숨막이는 격식과 전통에 매우 힘들어한다.  그러나, 황후 엘리자베트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초대 황후가 되며 유럽 전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황후는 개미허리에 풍성하고 긴 머리카락으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꼽히게 된다.  그 이후로 엘리자베트는 언제나 황실을 대표하는 기념품인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완벽하게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황후는 치장하는데 4시간이 소요되었고  개미허리를 유지하기 위해 코르사주를 입는데 1시간,  풍성한 머리카락을 위해 3시간이 소요되었다.  즉,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허상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래서, 황후가 매일 하는 일은 매일 많은 시간을 들여 치장하고 1킬로그램의 머리를 이고 우아하고 아름답게 앉아 있는 것뿐인 엘리자베트는 지쳐만 간다.  그러나 자유로운 가정생활을 한 엘리자베트에게는 합스부르크 궁정생활의 숨막이는 격식과 전통에 더욱 힘들어하며 살아간다.  특히, 황후가 힘들어하는 것은 공식적인 자리에 나가기 전에 코르사주를 한 없이 단단히 조이고 허리를 재기 위해 전에 물속에서 숨을 얼마만큼 참을 수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다이어트를 해야 하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아름다워지기 위해 항상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우울증 까지 앓게 된다.  남편인 프린츠 요 제트 1세 황제의 황실 내에서 생활하면서 그녀에 대한 무관심과 격식과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황실의 교육을 받고 성장한 아이들도 어머니인 황후 행동들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면서 더욱 힘들 하루를 보내게 된다. 

자신의 삶을 위해 코르사주를 벗어던진 황후

황후는 우울증을 해소하기 위해 승마에 관심을 가지고 말을 타는 것을 즐기게 된다.  황후는 32살 이후로는 자신의 초상을 그리는 일을 거부하였고 더욱 방랑하는 삶을 살아간다.  40살 이후에는 외모에 대한 과장된 이미지의 압박감을 스스로 벗어나고자 그동안 강제적으로 길러왔던 1 킬로그램이 넘는 머리카락을 본인 스스로 과감하게 자른다.  즉, 개미허리를 유지하기 위해 입어왔던 코르사주를 벗어던진 것이다.  이는 황후가 앞으로 살아가야 되는 인생을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고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도 스스로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황후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자 한다.  그래서, 치장하는 시간에 하루를 보내지 아니하며 영어, 프랑스어, 헝가리어 등 언어 공부에도 매진한다.  그리고 기술혁신에 관심을 갖는 등 기품과 우아, 지식을 갖춘 여성이다.  그리고 엘레자베트 황후는 지금도 시 씨라는 별명과 함께 아름다운 왕족으로 기록되고 있다.   

칸 영화제 출품하여 스타감독을  탄생시킨 작품

영화 < 코르사주>는 황후 엘리자베트의 새로운 초상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몸매를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코르사주에 갇힌 황후가 이를 벗어던지고 한 여성으로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삶을 그렸다. 답답한 현실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자유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라는 내용의 작품이다.  엘리자베트 황후는 아름다운 초상화처럼 우아한 머리를 하고 자리에 앉아서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었다.  그래서, 마리 크로이초 감독은  엘리자베트 황후가 원하는 삶을 화면에 잘 담아내고 있으며 황후 엘리자베트 역을 맡은 비키 크립스 배우가 잘 소화해낸 작품이다.  비키 크립스는 그동안 보여 왔던 연기와는 다른 새로운 연기변신한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그녀는 엘리자베트 황후의 포장된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내면의 새로운 부문을 깊이 있게 잘 표현하였다.  영화 <코르사주>는 답답한 현실에 갇혀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자유라는 해방감과 주체적인 삶을 전하는 작품이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오스트리아 출신인 크로이처 감독은 영화 <코르사주>가 칸영화제에 출품되어 뜨거운 찬사와 함께 스타 감독이 되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