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2. 12. 24. 13:19

<창밖은 겨울>, 로맨틱 영화 청춘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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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공석우와 양영애의 만남

주인공 공석우는 독립영화를 만드는 감독을 하다가 그만두고 고향 진해로 내려가서 버스운전을 하고 있다.  어느 날 석우는 터미널에서 우연히 고장 난 mp3를 줍게 된다.  여자 주인공 양영애는 터미널에서 버스표 발권 업무를 하고 있으며 유실물보관소 업무를 같이 하고 있다.  석우가 유실물보관소 업무를 맡고 있는 양영애를 찾아가서 mp3를 주었다고 말하고 전달하자 영애는 잃어버린 게 아니라 버린 게 아니 가라며 석우에게 이야기한다.  그러나 석우는 누군가 버린 게 아니라 잃어버린 것이라고 믿고 싶어 개의치 않고 영애에게 mp3를 맡겨두고 온다.  그리고 석우는 시간이 날 때마다 영애를 찾아가서 mp3를 찾아갔는지를 확인한다.  매일 찾아오는 석우가 너무 귀찮아서 영애는 석우에게 나를 좋아하냐고 묻게 된다.  어느 날 영애는 석우에게 회사에서 휴실물보관소를 휴게실로 만들기로 했다고 하며 보관하고 있는 유실물을 치워야 된다고 이야기한다.  석우는 할 수 없이 고장 난 mp3를 가지고 간다.  그리고 집에서 mp3를 고쳐보지만 고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석우는 mp3를 고치기 위하여 수리점을 찾아가지만 결국 수리를 못하게 된다.  이를 보고 있는 영애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전자제품 수리할 것을 가려 쳐 주게 되고 같이 mp3 고치기 위해 석우와 함께 다닌다.   비록 고장 난 mp3를 고치는 것에  바보스러울 만큼 매우 집착을 가지고 수리점을 찾아다니는데 이는 석우가 지난날 버리고 온 것에 대한 후회와 미련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석우는 영화감독이라는 꿈과 과거 여자친구를 향한 집착이 고장 난 mp3의 소품으로 대변하고 있다.  그리고 창밖은 어느덧 가을을 지나서 겨울을 맞이한다.  석우는 버스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고 영애도 매표소 안에서 창밖을 보면서 하루를 보낸다.  항상 그랬듯이...

 

공석우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다. 

영화일을 하면서 미래가 밝고 관객들에게 인지도가 만들어지기까지는 경제적 측면과 사회의 시선, 본인의 자존감등을 이겨내지가  쉽지 않다.  그리고 당장 먹고살기 위해 능력 있는 친구들도 영화일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찾아서 떠난다.  공석우 여자친구도 비주류 영화인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힘든 삶을 살라가야 한다는 생각에 현실을 받아들이고 석우를 떠나게 된다.  

 

만남에서 사랑으로 변하는 석우와 영애의 마음

석우와 영애는 고장 난 mp3를 고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같이 동행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게 된다.  영애는 중학교 시절까지 탁구선수였던 과거까지 이야기하며 석우에게 조금씩 다가간다.  그녀는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남자들에게 거부하며 석우에게 다가간다.  또한, 두 사람이 지역 탁구 대회를 함께 출전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진다.  비록  mp3를 두고 생각하는 바가 다른 석우와 영애지만...

 

평범한 청춘들의 자화상을 소소한 소품으로 승화

영화 <창밖의 겨울>은 바람 부는 초겨울, 지난날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아주 평범하고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청춘들의 자화상을 소소한 소품으로 승화시켜 훌륭한 작품을 만든 로맨스 멜로드라마 독립영화이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이상진 감독은 자신이 태어나고 성장한 진해를 근거지로 했다.  이상진 감독은 시간이 머무는 진해와 mp3가 조화롭겠다고 생각하고 mp3를 소품으로 선택한 듯하다.  또한, 이상진 감독은 소도시인 진해에 사는 사람들의 소박하고 꾸밈없는 대화로 구성된 영화는 잔잔하고 나른한 감성을 자아낸다.  그리고 영화 <창밖은 겨울>은 오래되고 낡은 건물로 가득한 진해를 평범한 소도시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느림의 미학으로 영화에 잘 담아냈고 진해라는 소도시를 선택해서 영화를 만든 것은 참신함을 더한다.  또한, 서울에서 영화감독을 그만두고 버스기사를 하고 있는 남자 주인공 공석우 역을 맡은 곽민우 배우, 경남 진해 버스터미널에서 버스표 발권업무와 유실물 보관소를 맡고 있는 여주인공 양영애 역은 한선애 배우등 주인공들의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연기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나는 이영화를 보면서 옛 감성의 버스터미널, 문구사, 전파사, 자전거등 한적한 소도시로 혼자 조용히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받았고 힐링도 많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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