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2. 12. 21. 12:35

<만인의 연인>, 감동영화 애뜻한 여성 성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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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유진이 느끼는 새로운 세계

주인공 유진은 엄마 영선과 단둘이 살아가고 있는 18세 소녀이다.  어느 날, 엄마는 사랑에 빠지게 되고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가지 되면서 집을 나가게 된다.  유진은 기댈 곳 없이 홀로 남겨지게 된다.  그러나 유진은 홀로 남겨진 것에 대한 좌절보다는 스스로 살아가기 위하여 노력한다.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나이가 어리다고 거절당하고 길거리에서 조롱을 당하는 등 어린 나이에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으로 어느 피자가게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항상 챙겨주는 피자점장, 아끼는 옷들을 선물을 챙겨주며 친구 하자는 혜선, 유진을 설레게 하는 대학생 강우, 피자가게에서 배달하는 동갑내기 현욱 등 피자가게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좋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주인공 유진 같은 처음이라는 경험들은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들도 한 번쯤 있을 법한 이야기내용이라 과거의 추억으로 돌아가게 한다.

 

유진에게 찾아오는 사랑과 이별

유진에게도 피자집에서 대학생 강우에게 느끼는 감정등 사랑이 찾아온다.  특히, 그는 사랑 앞에서 더욱 거침없이 대담하게 표현한다.  오빠가 내 귀를 만져줬으면 좋겠다.  못되게 굴어도 좋으니 눈앞에 자주 나타났으면 좋겠다.  나쁘다고 해도 좋으니 니 잎술에 뽀뽀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당돌한 소녀이다.  그러나 유진은 함부로 자기를 파괴하거나 관객들이 불안할 정도로 미숙하게 하는 소녀는 아니다.  그녀는 남들 도움 없이 스스로 돈을 벌어서 생활을 하고 있다.  성격은 조용하지만 좋아하는 남자에게는 저돌적으로 키스하며 좋아한다는 표현을 당돌하게 할 줄도 알고 자신을 모욕하면 상대에게는 거침없이 할 말을 할 줄도 안다.  또한, 대학생 강우에게는 어른처럼 섹시하게 보이려고 노력하고 동갑내기 현우에게는 보호를 받기를 원하기도 한다. 유진은 자아를 발견하기에는 아직 어리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씩 알아가고 있다.  그러나 유진에게도 사랑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이 이별의 아픔이 찾아온다.  엄마 영선과의 이별, 피자집에서 알게 된 대학생 강우, 피자집에서 알게 된 동갑내기 현욱과의 사랑과 이별을 통해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청소년기를 지난 지금 생각해 보면 무엇인가 조금 부족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  10대에서는 온전하지도 않은 미숙한 사랑도 온전한 사랑이라 생각하기에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헤어지는 아픔을 겪게 된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통하여 어련 풋이 배워가며 성장해 간다.  지금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도 10대에 이런 사랑을 거치며 자아를 발견하며 성숙해 갔을 것이다.  흔들이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그렇게 세상을 배워가게 된다.

 

 

한인미 감독의 첫 장편영화

<만인의 연인>은 한인미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며 독립영화이다.  주인공 유진역을 맡은 황보운 배우는 1998년생 신인배우로 넷플리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의 작품에서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려왔던 배우다.  황보운배우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현욱역을 맡은 홍사빈 배우는 10대 소년의 순수한 사랑을 잘 표현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한다.  또한, 강우역을 맡은 김민철 배우는 드라마 <엉클> 등에서 열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며 이 영화에서는 강렬함과 순수한 설렘이 공존하는 대학생 오빠역을 잘 연기했다. 또, 주인공 유진의 엄마 영선역을 맡은 서영희 배우등 모든 출연자들의 훌륭한 연기가 있어기에 연출을 맡은 한인미 감독과의 호흡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에 빠져들게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한인미 감독은 내면의 아픈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의 방황과 좌절을 잘 표현하고 있다. <만인의 연인>은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10대의 욕망을 숨기거나 보태지 않고 솔직하게 감독은 잘 담아내고 있다. 특히, 학교 밖에서 주인공이 겪는 상처와 비극을 적나라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있을 보편적인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 올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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