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 2022. 12. 20. 12:20

<그 겨울, 나는> 로멘스 영화,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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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아홉 동감내기 커플 경학, 혜진

공시생 경학과 그이 여자 친구 취준생 혜진은 동감내기 커플로서 내일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오늘을 위해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간다. 그 커플은 혜진의 집에서 동거 중이다.   하지만 혜진이가 먼저 중소기업에 취업을 하면서 서로 간의 살아가는 방식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경학은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통화내용은 어머니가 자신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았으며 지금 당장 대출을 갚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학은 어쩔 수 없이 엄마의 빛을 떠안으면서 공부도 사랑도 위기를 맞는다.  경학은 대출을 갚기 위해 중고 오토바이를 구입하여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경학은 열심히 노력하면 환경은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경학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스트레스가 많았고 고된 노동 후에 공부를 하지만 매우 힘들어하고 지쳐만 간다.  최대한 빨리 배달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기 위하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게 된다.  그로 인하여 시간의 여유가 없는 경학은 시험 준비에 소홀하게 되고 이를 지켜보고 있는 혜진도 지쳐가며 둘의 관계는 점점 서로에게 멀어진다.  여자 친구 혜진도 중소기업에 취업을 하지만 직장생활 역시 녹녹하지 않다.  대다수의 신입사원들이 겪는 과정인 내 전공과 관계없는 업무, 내가 원하지 않는 업무에 투입되고 동료들 누구도 가까이하지 않고 외면하는 것에 대한 자괴감을 불러온다.  살기 위한 청춘들의 노력이 기존 세대들의 자신의 입지를 위협하는 행동으로 비치는 경쟁구도 등 청춘으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불러오게 만든다.  경학은 어머니기가 떠안긴 빚 때문에 고모를 찾았을 때 고모가 경학의 사주를 봐주게 되는데 마흔아홉부터 잘 풀릴 거다라는 이야기와 주의할 점 등을  듣게 되는데  과연 마흔아홉이 되어도 인생의 봄날은 올렸는지...

 

꿈과 현실 속에 갈등하는 청춘

청춘들은 공시생, 취업생의 신분으로 목표를 향해 열심히 공부하고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그러나 사회에 첫발은 걷게 되는 사회 초년생들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주거난과 취업난, 경제난 등 많이 다른 현실의 겨울 혹한기에 직면하게 되고 힘들어한다.  특히,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며 이로 인하여 사랑조차도 지키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영화를 보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겪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청춘을 위로하며 다정한 사회를 바란다.

모든 것을 상실한 공취 생 경학은 공장에 취직하게 된다.  공장에서 일하는 아저씨로부터 사회에서 듣지 못한 따뜻하고 정감 있는 위로의 말을 듣게 된다.  경학은 공장 기계에 손이 낄 뻔한 큰 사고의 위험 상황에서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너 탓이 아니다.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라는 아저씨의  따뜻한 말 한마 디에오 열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돈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따뜻하고 포근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이 세상에서 제일 큰 행복일 수도 있다.

 

 배우들과 연출자의 환상적인 하모니

<그 겨울, 나는>은 추운 겨울에 한 커플에게 갑자기 찾아온 일들로 점점 사이가 멀어져 가는 한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청춘 멜로 독립영화이다.  미친 듯이 공부하고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기고 있는 가난한 공시생과 취준생 커플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이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를 현실적인 고민을 섬세하고 현실감 있게 잘 표현한 영화다.  공시생 경학 역을 맡은 권다함 배우는 열심히 살아가지만 삶이 점점 힘들어지고 무너지가는 과정을 누구보다도 현실감 있게 리얼하게 잘 표현했다.  그리고 감정을 억눌러 가며 세상을 살아오다가 감정에 북받쳐 오열하는 감정연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취업 준비생 혜진 역을 맡은 권소현 배우는 감정 전달 능력이 뛰어나고 현실 속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을 잘 보여 주어서 좋았다.  청춘 멜로드라마를 잘 만들기 위하여 연출은 현실 속에서 청춘들이 겪고 있는 주거난과 취업난, 경제난 속에서 살아가는 청춘들의 삶과 사랑이야기를 진실하게 담아내려는 노력이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합해져서 좋은 작품을 만든 것 같다.  <그 겨울, 나는>은 제16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총 3개 부분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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